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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우리 인생, 행복한 자전거와 함께 달려요"
112.☆.162. 102
작성자 : 대전광역자활센터
 
 
"우리손을 거치면 새자전거로 거듭나요", 행복자전거협동조합 조합원들이 무더위 속에서 행복한 자전거 리폼 생산에 몰두하고 있다. ⓒ News1 신성룔 기자
 

“처리가 골치 아픈 폐자전거, 우리 손을 거치면 새 자전거로 거듭 납니다”

아파트단지 등 도심 곳곳에 버려진 폐자전거를 소득원으로 하는 공동체사업이 대전에 설립돼 환경문제 해결과 함께 일자리 창출에 한몫을 하고 있다.

자활센터와 연계해 버려진 폐자전거 수거부터 부품세척·수리·재조립 등 리폼단계를 거쳐 저렴한 가격으로 재판매를 통해 수익을 올리는 자활기업 ‘행복자전거 협동조합(대표 이상현·45)'이 지난 1일 출범, 자활기업의 새로운 모델이 되고 있다.

지난 2009년부터 폐자전거 수리 등 자활사업을 해 오던 이상현씨(45)와 임홍만 씨(59·상무이사) 등 6명과 서구자활센터 2명 등 8명이 참여해 각자의 자전거수리 기술을 모토로 협동조합을 출범시켰다.

환경문제 해결, 일자리 창출, 자전거 활성화 등 사회적 기여를 통해 더 많은 일자리 창출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많지만 의외로 수리해주는 곳은 많지 않아 오래 방치하다 보면 그대로 폐자전거가 되기 일쑤다. 바로 이런 점을 착안해 6년전 자활지원사업으로 시작해 이제는 협동조합으로 거듭나 독립적으로 자생하게 됐다.

임홍만 이사(조합원)는 "지난 6년간의 자전거 수리 경험을 토대로 폐자전거 수거부터, 세척, 분해, 조립, 판매에 이르는 과정을 조합원 각자가 역할 분담해 리폼된 자전거를 저렴하게 판매도 하고 꼭 필요한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눠주기도 하고 있다"며 "오픈한지 일주일이 지나면서 자치단체는 물론,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어린이를 비롯, 수리를 위해 방문하는 시민들에게는 부품교체 등이 없다면 웬만한 수리는 무료 서비스로 봉사해 주고 있다.

그러나 이들의 주 소득원이 되는 것은 아파트단지 등에서 쏟아져 나오는 폐자전거를 모두 분리해, 부품을 세척하고 사용 가능한 부품들을 재조립해 새 자전거로 만들어 저렴하게 판매하는 것이다.

폐자전고를 분해하고, 재조립하고, 조합원들이 각종 역할분담 통해 새로운 리폼제품으로 거듭나 시민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되고 있다. 사진 우측 임홍만 조합 상무이사ⓒ News1
 

폐자전거는 대부분 시민들이 오랜 기간 방치해서 녹이 슬었거나, 고장 등으로 방치돼 도심 환경문제를 야기시키고 있다.

리폼된 행복자전거는 새 자전거나 다름없지만 가격은 새 자전거의 3분의1 가격인 5~6만 원대에서 저렴하게 재판매되고 있다.

이들이 운영하고 있는 공장 겸 매장은 가장점(임홍만 상무이사 담당)과 관저점(이상현 대표 담당) 등 2곳이다. 조합원 8명이 수거와 분해, 조립, 유통까지 모두 역할 분담이 일사정연하게 이뤄지고 있다.

더욱이 정부가 지원하는 자활센터에서 장애우 등 일자리 공익지원 사업으로 인력까지 지원해 주고 있어 비교적 손쉬운 부품세척은 이들의 몫이 되고 있다.

이 대표는 "행복자전거 협동조합이 새로운 자전거로 조립해내는 재생대수는 한 달 200여 대 이상에 이르고 있다. 6명의 기술 조합원들이 한 달 20~30대 꼴의 제품을 생산해 내고 있는 셈"이라며 "소비자들은 새 자전거 한 대 값으로 3대를 구입할 수 있어, 최근 소문이 나면서 판매량도 급격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부모와 자녀 등 한꺼번에 3~4대를 구입하는 가족단위 단체 구입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행복자전거 관저점 매장, 리폼된 자전거를 구입하려는 시민들이 줄을 잇고 있다.ⓒ News1
 

특히 유통과 수리서비스 등 조합의 신뢰가 형성되면서 대전인근 논산과 금산을 비롯, 세종시까지 재생 자전거 구입 주문이 늘고 있어, 지역 배달까지 일손이 가중되고 있다.

이들은 한 달 똑 같은 기본적인 월급을 받아가고 이익금이 더 남으면 연말 보너스 등을 위해 착실히 저축하고 있다.

협동조합 임홍만 이사는 “한아파트에서 트럭 한 대분량의 폐 자전거가 방출 될 정도로 버려딘 자전거로 인한 환경문제가 심각한 상태”라며 “폐자전거를 통해 좋은 일을 해보자는 취지에서 출발했지만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함께 참여하는 협동조합으로 거듭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 우리들은 지난 자활 과정에서 자전거 수리를 배우지 않았으면 할 일이 없는 사람들인데 이 일을 통해 스스로 일자리도 얻고, 공동경영을 통해 돈도 벌면서 더 큰 성장을 하고 있다는데 기쁨과 보람을 느끼고 있다”며 “수요가 많은 만큼 앞으로 누군가에서 일자리를 또 만들어 주는 것이 우리협동조합의 또 다른 임무”라고 말했다.

문의, 행복자전거협동조합 가장점(042-527-2984)·관저점(042-543-2984).
yjm9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