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중구지역자활센터 착한공방에서 판매하는 디퓨져와 소이캔들. 방원기 기자 bang@ggilbo.com
대전중구지역자활센터 착한공방에서 판매하는 양말인형. 방원기 기자 bang@ggilbo.com
대전 중구 대종로 452번길 19번지에 위치한 대전중구지역자활센터 ‘착한공방’. 방원기 기자 bang@ggilbo.com

제품 하나하나 손수 작업하며 열정을 쏟는 이들이 있다. 지난해 7월 자활사업을 시작한 중구지역자활센터(센터장 김인희) ‘착한공방’이 바로 그곳이다. 대전 중구 대종로 452번길 19번지에 위치한 이곳은 중구 지역 여성가장 9명이 천연화장품과 양말인형, 소이캔들, 차량·방향용 디퓨져, 천연모기퇴치제 등을 일일이 수작업으로 만들고 있다. 착한공방 작업실에는 20대부터 백발의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자신의 열정을 제품에 담아내고 있다. 제품 하나라도 대충 만드는 법이 없다.

‘착한공방’ 작업실에 들어서면 양말 인형을 만들기 위해 꼼꼼하게 바느질 하는 모습과 소이캔들을 만드는 모습 등 혼신을 다해 작업에 열중하는 모습이 제일 먼저 눈에 띈다.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에게 조금이라도 실망감을 안겨주지 말자는 그들의 신념처럼 말이다.

이들이 제품을 만들기 시작한 건 1년여밖에 안됐지만 올 1월부터 지난달까지 1300만 원의 매출을 올리며 힘차게 뛰고 있다. 모든 제품은 5000원부터 2만 5000원까지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한 땀 한 땀 정성들여 만든 작품이기에 값어치가 더 높다. 특히 디퓨져와 소이캔들은 지난달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으로부터 ‘위해우려제품의 지정 및 안전·표시기준’을 통과해 인체에 무해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인희 중구지역자활센터장
화학용품이 전혀 들어가지 않아 안전하다는 말이다. ‘착한공방’은 지역 아동센터와 어린이집, 복지관 등을 통해 체험활동도 겸하고 있다. 이들의 최종목표는 창업이다. 김인희 센터장은 “착한공방이 현재는 자활기업에 포함돼 있지만 도전과 꿈을 가진 9명이 모두 창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모두가 힘찬 열의를 가지고 있어 창업의 문턱에 한발 한발 다가서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 중구 대종로 456, 042-221-4021, djssc3@hanamil.net
방원기 기자 bang@ggilbo.com